December 21, 2012

거울의 기사

불 꺼진 방 침대에 기대어 앉아 한 해를 돌이켜 본다. 12달 중 4달 일했고 3달 잤으며 2달 먹고 마셨다. 1달 정도는 무언갈 읽고 들었다. 남은 시간은 모두 심바의 것이었다.

도시처럼 흔들리며 계속 변했다. 혹자는 변화에 가치를 부여했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들으며 웃었고 때론 웃으며 들었다. 어제처럼 희미하다.

발치의 심바가 모로 누워 코를 곤다.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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