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5, 2015

경주

대릉원은 구름이었다. 의미는 둥실 흩어졌다. 죽음은 녹색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을 잃었다. 몇 명 이름을 새겼으나 지금은 그저 짠 맛으로 기억된다. 때론 그들이 내 이불 속에 있다. 속삭이며 만나자고, 평온을 나누자고.. 
말을 삭히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