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3, 2011

심바 꿈을 반복하여 꾼다.

꿈은 매우 생생하며 구체적이다. 안았을 때의 중량감, 쓰다듬을 때의 촉감은 꿈에서 깨고 난 후에도 오래도록 내게 남는다. 

보고싶은 심바, 얼마 전 가출을 감행한 심바, 새로 이사한 집을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심바, 목욕할 땐 얌전한 심바, 혼자선 잠들지 못하는 심바, 최근 과체중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나의 심바. 

하루에도 열 번 이상 사진을 본다. 집에 연락하면 언제나 오래도록 심바 소식을 묻고 듣는다.

잘해주지 못했던 일들만 생각난다. 만나면 꼭 안고 앞 발을 깨물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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