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9, 2022

멀어져

내게 꿈과 목표란 무를 자르듯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었다. 대부분은 목표였다. 할 수 있거나, 준비하면 할 수 있거나, 오랫동안 노력하면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생각했고 그런 것은 목표라 여겼다.

꿈은 높고 먼 것, 닿지 않는 것, 생각하면 아린 것. 감히 말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갈수록 꿈이 는다. 목표가 준다. (어쩌면 꿈도 준다.) 목표가 꿈이 되기도, 사라지기도 한다. '난 그대로인데'라고 쓰려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다. 여전히 별이며 땅일 것인데, 그 사이의 내가 변한 것이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서 껍데기가 흩날린다. 알맹이가 있는진 모르겠다. 일상이다.


https://www.kimyoungwoong.com/2012/10/blog-post_17.html

10년 전엔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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