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 2012

흐린 방 the Cloudium

이기봉 전에 대한 느낌을 남기려 하였으나 막상 쓰려니 쉽지 않다. 전시 기획자, 미술평론가, 작가와의 대담회에 참여하여 여러 이야기를 와구와구 들은 것이 문제였을까.

생성에서 소멸로, 그 과정 중 일어나는 불규칙적인-그리고 필연적인- 변화를 거품과 레이저로 표현한 작품을 소장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욕망조차 거품과도 같은 것. 실체 없이 내면의 공간만 점유하다 언젠가 터져버리겠지. 소멸하는 순간조차 인지하지 못하겠지.

다행인가?

덧붙여, 조어인 'cloudium'이란 단어가 마음에 든다. 이것 또한 작가의 작품으로 인정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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